버려질 뻔한 나무를 재생하여 가치 있는 수제 아트프레임으로 재탄생시키는 팔렛트제주 모던(Palette Jeju Modern)입니다.
  • Blue & Bread Loaf

    푸른 여백의 정적 속, 노란 빛깔의 빵 세 덩이가 유연한 기하학적 균형을 이룹니다. 선명한 울트라마린 단색조(Monochrome) 배경과 형태를 극한으로 단순화한 모더니즘적 절제미는 시각적 선명함과 동시에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정형화된 식빵의 라인 사이, 관객의 시선이 머무는 중앙의 오브제는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탈바꿈합니다. 쫑긋하게 세운 귀와 유쾌한 꼬리, 그리고 무심한 듯 정면을 응시하는 동그란 눈망울. 갓 구워낸 빵의 온기 뒤로 몸을 숨긴 고양이의 유쾌한 위장은 현대 미술 특유의 위트와 키치(Kitsch)한 감성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팔렛트제주’가 지향하는 제주 현대 미술의 모던함은 단지 차가운 절제에 머물지 않고, 이처럼 일상의 사소한 오브제에 따스한 숨결을 불어넣는 지점에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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